“아직 세상은 따뜻합니다” 대통령 기자회견, 이재용 구속 대신 신문 1면을 장식한 사진

2021년 1월 18일 오전 서울역 앞,

사진 속 한 남자가 자신이 입고 있던 방한 점퍼를 벗어 노숙인에게 입혀주고 있습니다.

그리곤 주머니 속에서 뭔가를 꺼내 노숙인에게 쥐어줍니다.

이날 서울역사 안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는 사람들을 취재한 뒤 나오던 한겨레신문 사진기자는 이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그리곤 노숙인에게 달려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너무 추워서 커피 한잔 사달라고 부탁했는데 아무런 대꾸도 없이 내 어깨를 잡더니 입고 있던 외투와 장갑을 줘 너무 고맙고 눈물이 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남자가 노숙인에게 준 건 장갑과 5만원 짜리 지폐 한 장이었습니다.

기자는 바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자신이 가진 걸 노숙인에게 내어준 남자는 하얀 눈 속으로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이라는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던 날이지만 다음날 한겨레신문의 1면을 장식한 건 바로 이 사진입니다.

소낙눈이 내린 추운 날이었지만 왠지 마음만큼은 한없이 따뜻해지는 이 사진 한장.

기자는 기사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5분 아니 3분도 안 되는 짧은 찰나, 마치 단편영화 한편을 본 듯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세상은 점점 더 각박해지는 것 같지만 우리 주변엔 이렇게 아직 마음이 따뜻한 영웅들이 있습니다.

이런 따뜻한 이야기가 널리널리 알려지면 우리 사는 세상의 온도가 조금은 올라가지 않을까요?

다시찾은 노숙인 기사보기

 

-출처 KM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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