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처럼 아무도 경적을 울리지 않았습니다” 복잡한 퇴근 시간 유일한 도로를 막아섰던 남성의 사연에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지난 5월 27일 오후 7시쯤 인승옥씨는 인천 문학고속도로 진입로 터널 옆의 좁은 도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의 시야에는 앞에서 수레를 끌고가는 한 할머니가 들어왔습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인데다 수레에는 폐지가 가득 담겨 있어서 할머니는 너무나 힘들어 보였습니다.

“우회전을 하자면 이 길밖에 없었지만 수레 옆으로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았어요.”

승옥씨 차가 할머니와 수레를 피해 지나갈 방법은 없어 보였습니다.

“게다가 뒤로는 퇴근길 차량들이 계속 밀려 들고 있었어요. 경적을 올려서 비켜 달라고 해야 하나? 우물쭈물 대다가는 차가 많이 막힐것 같은데…”

그 순간 승옥씨는 과감하게 차를 도로 한가운데 세웠습니다.

그리고 차문을 열고 할머니에게로 달려갔습니다. 뒤차 운전자들에게는 비상등을 켜서 양해를 구했습니다.

승옥씨는 달려가서 할머니를 도와 수레를 밀더니 잠시후에는 아예 손잡이를 넘겨 받아 언덕 끝까지 수레를 밀고 갑니다.

그 사이 어르신은 잠깐 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잠시 뒤 수레를 다 민 승옥씨는 차로 달려옵니다.

뒤차를 향해서는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이렇게 손짓 인사를 합니다.

놀랍게도 승옥씨가 할머니를 돕는 1분 남짓의 시간동안 경적 소리는 한 번도 들리지 않습니다.

“퇴근길에 도로를 떡하고 막았는데 아무도 빵빵 되는 사람이 없었어요. 뒤차들은 단 한 차례도 경적을 누르지 않았던 겁니다.”

컴퓨터 수리 업체를 운영하는 승옥씨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성격이 급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날의 일에 진심으로 놀랐다고 합니다.

“저는 솔직히 저보다도 뒤에서 기다려 주신 분들이 더 고마워요. 러시아워인데다 그 길 외에는 고속도로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기다려 주신게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성격상 급하신 분들이 많으니까 그분들도 신기하게 그날은 기다려줬어요. 어쨌든 너무 고마웠어요. 행복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뭐랄까 생전 처음 느껴 본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 기분이 너무 마음도 뿌듯하고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그날 도로에서 상황은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었을 겁니다. 화가난 운전자들이 빵빵 되고 서로 삿대질을 하고 험악한 상황이 펼쳐질 수 도 있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기꺼이 차에서 내려서 어르신을 도와준 승옥씨, 그런 승옥씨를 한 마음으로 묵묵히 기다려준 뒤차 운전자들 덕분에 그날 폐지 할머니는 안전하게 길을 갈 수 있었고 승옥씨는 행복해 졌으며 그 장면을 본 우리들은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출처 KM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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