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말을 듣고 읽고 말하면서 자랍니다. 그래서 누구나 우리말에는 자신이 있죠. 하지만 과제나 발표자료를 준비할 때 처럼 글을 쓸 때는 꼭 헷갈리는 맞춤법들이 있습니다.
실제 한국인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을 살펴보면 여전히 뭐가 맞는지 확실하게 대답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얼마전 방송인 이금희씨가 K-POP 가사를 통해 헷갈리는 맞춤법을 소개한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과 올바른 맞춤법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되/돼
되와 돼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입니다. 저도 사실 매번 헷갈리는데요.
이럴 때 ‘되’ 자리에 ‘하’를 넣고 ‘돼’자리에 ‘해’를 넣어 보시기 바랍니다.
안 되잖아와 안 돼잖아를 각각 안 하잖아와 안 해잖아로 바꿔보면 안 하잖아가 자연스럽다고 느껴지실 겁니다.
반대로 안 해잖아는 어색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안되잖아가 옳은 맞춤법이 됩니다.
설레임/설렘
누군가를 만났을 때 두근거리고 설렘이 느껴지죠? 이럴때 설레임이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충격적인건 우리말에 설레임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우리가 설레임이란 단어에 익숙한 것은 아마도 아이스크림 상표 때문에 그렇겠죠?
든/던
든과 던도 무척 헷갈리는 맞춤법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예외가 없기 때문에 외워야 된다고 하는데요.
영국의 수도 런던할 때 던자가 있습니다. 런던은 역사와 전통의 도시죠. 수백년된 건물이 많이 있습니다. 즉 맞춤법이 헷갈릴 때 런’던’을 생각하며 과거를 떠올려 주세요.
‘내가 좋아하던 과일’, ‘아름다웠던 지난날’ 처럼 던은 과거형의 표현입니다.
반면 든은 선택형입니다. 혼자 나오는 경우가 없고 반드시 둘 이상이 나오는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이거든 저거든 하든지 말든지와 같은 식으로 외우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어떡해
어떻게/어떡해 또한 무척 헷갈리는 맞춤법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억해 보세요. 어떻게는 부사입니다. 부사는 본질적으로 혼자서 쓸 수 없고 뒤에 항상 단어가 붙습니다.
‘어떻게 살아’ ‘어떻게 놓겠어’ 처럼 어떻게 뒤에 꾸며주는 다른 단어가 반드시 붙게 됩니다.
반면 어떡해는 어떻게 해의 줄임말로 혼자 쓸 수 있습니다. 굳이 다른 단어를 꾸며줄 필요없이 혼자 쓸 수 있는데요. ‘나 어떡해’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대/데
대와 데 또한 굉장히 헷갈리는 맞춤법이죠? 하지만 이것만 기억하면 명확해집니다.
‘영화가 재밌대’는 내 친구가 영화를 봤는데 재밌데 (재밌다고 해), 즉 남에게 들은 내용을 전달할 때 사용합니다.
반면 재밌데는 ‘영화가 재밌던데’ 처럼 본인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말할 때 사용됩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 : 남에게 들은 내용을 전달할 때
데 : 직접 경험한 사실을 말할 때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딱 10분만 투자하면 누구나 우리말 맞춤법 고수가 될 수 있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고 가시는 건 어떨까요?
-출처 공부왕찐천재 홍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