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그 노벨상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노벨상은 누구나 아시겠지만 이그 노벨상이란 노벨상을 패러디의 만든 상으로 황당하고 기상천외한 연구에 주는 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연구자의 위상이나 연구 내용이 엉터리는 아닌데요.
이그노벨상 위원회는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과학자, 기자 등으로 구성 되기 때문입니다.
2017년 한국인 수상자 한지원씨는 ‘왜 커피를 들고 천천히 걸어도 항상 넘칠까?’ 라는 주제로 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밖에도 이그노벨상을 받은 황당한 연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눈썹과 나르시시즘
2020년, 이그노벨상 심리학상을 받은 논문으로 눈썹과 나르시시즘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 입니다.
나르시시즘은 우리말로 자기애로 번역되곤 하는데요.
사실은 자기 애가 너무 강해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자신을 과시하는 경향이 강한 자아도취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나르시시스트인지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한데요.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사람이 나를 칭찬해도 무조건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김 대리, “이번 사업계획서 좋던데?” 라고 칭찬하면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지금까지 봤던 사업계획서 중에 최고야” 라는 소리를 들어야 만족해한다고 합니다.
나르시시즘의 핵심은 나만 뛰어나다는 것이 전제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나르시시즘을 가진 사람들은 외모에서 한가지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연구 결과 눈썹과 눈썹 사이가 좁을수록 그리고 눈썹이 진하고 두껍고 수치 많을수록 나르시시즘 성향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진화적인 배경을 가정하고 있는데요. 눈썹은 성적인 능력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신체적 특징이 상대의 유일한 정보였던 20만년 전부터 인류는 짙은 눈썹과 성적 능력이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오랜시간 경험적으로 알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도 짙은 눈썹을 보면 무의식적으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 진화 심리학의 추정이며, 짙은 눈썹이 성적 매력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되면서 짙은 눈썹을 가진 사람들은 콧대가 높아진 것이죠.
우리는 얼굴에서 눈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하지만 이 연구는 눈보다 눈썹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품과 싸이코패스
옆사람이 하품 할 때 따라 하지 않는 사람은 싸이코패스일 확률이 높다는 연구가 이그 노벨상에 오를 것 같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우선 13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성격 목록이라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측정하는 설문을 실시 했습니다.
각 질문에 대한 사이코패스의 답은 일반 사람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만약 당신 앞에 당신의 원수가 낭떠러지에서 나뭇가지 하나에 매달려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당신은 어떻게 원수를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뜨리겠는가?
일반인들은 손을 밟거나 나뭇가지를 부러뜨린다고 답하지만 사이코패스는 손가락을 하나씩 떼어서 희열을 느끼고 싶다는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사이코패스의 답변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는데요. 신체에 대한 존중이 없고 사람을 도구로 사용하며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품하는 사람을 봤을 때도 사이코패스는 일반인과 다른 반응을 했다고 하는데요.
영상속 하품 하는 사람들을 보며 참여자들이 얼마나 하품을 하는지 하품의 빈도를 측정한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이코 패스의 성향 설문 중 공감 능력이 낮은 사람일수록 하품하는 영상이 나올 때 잘 따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품을 할 때 정서를 담당하는 편도체가 활성화 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하품은 누군가의 행동을 단순히 따라하는 게 아니라 공감 하는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하는데요.
이제부터는 하품이 나올때마다 상대방의 반응을 살펴보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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