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려고 헬스장을 끊을 때 보통은 1달 회원권이 비싸기 때문에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 때문에 바쁘기도 하고 개인 사정으로 헬스장을 못가게 되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헬스장에 남은 기간 환불을 요청을 하게 되는 경우 살면서 한 두번씩은 겪게 되는 일인데요.
헬스장 환불 받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헬스장에서는 무조건 규정 등을 들먹거리며 환불을 필사적으로 안해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200만원 가까운 금액을 결제하고 반도 못했는데 환불 거부를 당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살펴볼 내용은 모르면 당한다는 헬스장 환불에 대한 것입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환불을 받을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개인 사정으로 등록한 거 환불해달라고 하면 위약금과 수건, 락커 이용료를 핑계로 환불 받을 금액이 없다는 식으로 나올겁니다.
오히려 돌려받을 금액보다 회원이 내야 할 금액이 크다고까지 하는 헬스장도 있다고 하는데요. 요목조목 따져볼까요?
방문 판매 등에 관한 법률을 살펴보면 소비자는 계약기간 중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법률에 이용료 반환 기준을 보면 반환 금액은 이용료에서 이용한 횟수와 위약금을 빼서 계산됩니다.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6개월에 60만원을 등록하고 2개월만 이용한 다음 환불을 요청하는 경우,
이때는 60만원에서 2개월 이용료인 20만원과 그리고 법정 위약금 10% 그러니까 6만원을 같이 빼주면 됩니다.
그럼 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최종 환불액은 60만원에서 26만원을 뺀 34만원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환불해 주는 헬스장은 많지 않죠, 보통은 이렇게 나옵니다.
자기들은 방문 판매가 아니라서 해줄 수 없다고 말할 겁니다.
하지만 방문 판매란 일정한 시설을 이용하거나 용역을 제공받을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한다라고 돼 있습니다.
즉, 여기엔 헬스장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따라서 당당히 환불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계약할 때 환불 안 되는 규정에 다 서명하지 않았냐면서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옵니다.
이때도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법 조항에는 애초에 계약 자체가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작성되었다면 법적으로 효력이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연락을 피하거나 환불을 계속해서 미루는 헬스장들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래도 무조건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전화해서 상담을 받습니다.
소비자 상담센터에서는 강제권이 없고 권고만 해줄 수 있다고 할텐데요. 그렇지만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소비자원의 피해 구제를 신청할 것이기 때문인데요.
처음부터 소비자원의 피해 구제부터 신청하지 않는 이유는 분쟁이 너무 많다 보니까 소비자 상담센터에서 해결이 안 된 건들만 소비자원으로 이관을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소비자원의 피해 구제 신청이 들어가면 웬만한 헬스장에서는 환불해주겠다고 미리 연락이 옵니다.
대부분은 이 선에서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돼는데요. 그런데 여기서도 환불안해주고 버틴다면 최후의 수단이 있습니다.
바로 관할구청 담당과에 신고하는 것과 동시에 현금영수증 미발급으로 고발하는 것입니다.
소비자원까진 강제성이 없어서 중재만 해주는 반면에 구청 담당과에 사건이 이관되면 시정명령이나 행정명령 등 과태료 처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헬스장 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추가로 국세청에 현금영수증 미발급으로 신고하면 빠른시간에 환불받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대부분의 헬스장은 세금 신고 안 하려고 할인가로 결제할 때 현금이나 계좌 이체를 받기 때문인데요.
계좌이체도 무조건 현금영수증 발급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신고 당하면 영업에 큰 지장을 받게 됩니다.
이 정도까지 오면 왠만해서는 현금영수증 미발행권을 취하해달라고 부탁까지 하게 됩니다.
아마 다른 회원들한테 미발행하는 것도 같이 엮여서 문제가 커지니까 대부분은 환불을 해줄 수 밖에 없습니다.
헬스장을 끊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개인 사정으로 환불을 받을 일이 생긴다면 오늘 내용 참고하셨다가 환불 받는데 도움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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