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을 당하지 않도록 예방 하는 방법과 혹시 내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면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상적인 사람이 왜 어떻게 이러한 가스라이팅의 피해를 당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스라이팅은 오랜 시간 동안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스라이팅이 일어나는 과정을 살펴보면 도움이 됩니다.
먼저 가해자들이 가스라이팅을 시작 할 때 가장 먼저 적절한 대상을 물색하게 되는데 주로 피해 대상이 되는 분들을 ‘에코이스트'(Echoist)라고 합니다.
‘에코이스트’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주목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남들에게 자랑을 잘 하지 않는데 이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혹시 자신이 오만하게 보이거나 이기적이게 보일 까봐 걱정이 되어서 그런 것이지요.
자책을 잘한다
에코이스트들은 대부분 어떤 문제가 생기면 자기 탓부터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직장이나 가정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자신에게서 문제를 찾고 이것이 해결 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자기 때문이라고 자책을 하게 됩니다.
유독 자기 자신에게만 엄격하다
에코이스트들은 다른 사람이 욕구를 갖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에는 관대하게 생각하고 너그럽게 이해하는 반면 자기 자신이 욕구를 갖거나 쉬고 싶어 하는 것은 나약하거나 나태하다고 여기고 스스로에게 늘 엄격한 모습을 보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대부분의 에코이스트들은 남들 도와주는 것은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 하고, 작은 도움만 받아도 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타인과의 갈등을 회피한다
이들은 갈등 상황이 생기면 그냥 자신이 잘못했다고 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굽히고 갈등을 피하고 무마시키고자 합니다.
이런 다섯 가지 특성 중에서 3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이 사람은 ‘에코이스트’ 입니다.
내가 만약 에코이스트에 해당이 된다면 나는 가스라이팅을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성격을 갖고 있으므로 평소에 인간관계에서 더욱 주의하고 나의 특성과 반대되는 생각을 갖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습관 고치기
예를 들어 상대방의 도움을 받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지 말고 나도 도움을 주었으니 상대방한테 받는 것도 아주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때 나의 잘못만을 찾고 죄책감을 갖지 말고 조금 더 객관적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나의 탓으로만 과도하게 돌리는 습관을 고쳐 나가는 게 가스라이팅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적절한 상대를 물색하고 나면 가해자들은 자신이 믿을 수 있고 괜찮은 사람인 것처럼 접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관계의 초반에는 매우 친절하고 서슴없이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설마 이 사람이 가스라이팅을 하겠어? 라고 생각하고 심리적으로 매우 의지하게 됩니다.
그렇게 상대방과의 신뢰감을 확실하게 쌓고 나면 서서히 피해자의 정신과 심리를 약화시키고 자존감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해서 심리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자존감을 높이기
따라서 평소에 자존감을 높이는 훈련을 하는 것이 가스라이팅을 예방하는방법입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먼저 해볼 수 있는 것은 나의 장점과 단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단점을 가진 나 자신과 화해를 하는 방법입니다.
‘내가 원하는 나’와 ‘현재 내가 생각하는 나’ 사이의 간격이 클수록 자존감이 낮고 일치할수록 자존감이 높은 것입니다.
“나의 단점은 이런 것이 있지만, 나는 이런 장점을 가진 사람이야. 단점을 가진 나라도 나는 괜찮아. 앞으로 노력하고 가꾸어 나가면 돼. 나는 이런 나를 사랑해” 이렇게 스스로와 화해하고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훈련을 평소에도 꾸준히 해주면 건강한 자존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상대방이 교묘하게 나의 자존감을 낮추고,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말에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너는 도대체 제대로 하는 게 뭐야?’, ‘너는 매번 이런 식이야’, ‘나니까 너를 이렇게 맞춰주지, 어떤 사람이 너 같은 사람 곁에 남아 있겠어?’ 이런 식으로 가해자가 이야기를 할 경우에 이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니, 나는 이런 점은 잘하고, 이런 점은 부족해. 그렇다고 해서 내가 못났거나 잘못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아’, ‘네가 아니라도 그 누구도 나를 맞춰줄 필요는 없어, 나는 나대로 살아가고, 너는 너대로 사는 거지. 우리가 서로 조율해 나가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맞춰주는 것은 옳지 않아’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면 가스라이팅을 당하지도 않고, 당하더라도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관계 단절하기
만약 누군가 나를 가스라이팅 한다면, 반드시 그 관계를 ‘단절’ 시켜야 합니다.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결코 좋아지지 않습니다. 개선되지 않아요. 피할 수 있다면 반드시 피하고 멀리 할 수 있다면 최대한 멀리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르시시스트, 자기애성 인격장애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본인이 타인보다 우월하다는 과대망상을 가지고 있고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행동은 무엇이든 다 해도 된다는 특권의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자기중심적이고 충동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든 말든 그런 것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즉, 상대방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어떤 피해를 받을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욕구만을 충족하기 위해서 행동하기 때문에 상식적인 생각으로 접근하고 그들이 나를 위해서 바뀔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은 헛된 기대이고 오히려 더 집요하게 가스라이팅을 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과는 헤어지고 관계를 단절해서 엮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만약 도저히 관계를 단절 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런 경우에는 ‘회색돌(grey rock) 기법’을 사용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회색돌 기법’은 수많은 조약돌 색깔인 회색의 돌처럼 있는 듯 없는 듯 파묻혀서 존재감을 숨기라는 것인데요.
즉, 가스라이팅 가해자들이 원하는 반응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색을 하거나 화를 내라는 것이 아닙니다. 최대한 무미건조하게 반응하고 적대적인 반응은 숨기고 나의 솔직한 생각이나 감정 속내를 드러내지 말고 상대방이 꼬치꼬치 캐물어도 자세한 개인사는 절대 알려 주지 않는것입니다.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적절한 선을 지키고 개인의 영역을 지켜주는 마음이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그들에게 어떤 기대를 하지 말고 나 스스로가 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혼자서 힘들다면 다른 지인이나 가족 혹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나 상담치료사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립된 인간관계 보다는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건강한 인간관계를 다양하게 형성하는 것도 가스라이팅을 예방하고 탈출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방법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가스라이팅의 위험성에 경각심을 갖고 나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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