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20일날 드릴께요 치킨 두 마리만 보내 주세요” 장난같은 요청에 치킨값 대신 이것을 받은 치킨집 사장님 사연이 알려지자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보영씨네는 정부로부터 매달 생계비를 지급받는 기초 생활 수급자 가정입니다.

아이들에게 먹고 싶은 걸 마음껏 사주지는 못하지만 가끔 치킨을 시켜 먹는건 보영씨네가 하는 일상의 사치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통장이 바닥이 보이던 그날,

보영씨는 고민 끝에 치킨집에 연락해 사정을 말하고 치킨 두마리를 외상으로 부탁했습니다.

20일에 지원금이 들어오니 그때는 치킨 값을 값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요즘 누가 외상 거래를 받아 주겠습니까? 솔직히 거절 당할 각오를 한 부탁이었습니다.

치킨집 사장님은 외상으로 달라는 보영씨에게 두 말 하지 않고 치킨 두마리를 배달해줬습니다.

“치킨 값은 20일에 부탁드려요! 맛있게 해서 보내 드릴게요” 라는 답변과 함께 말이죠.

너무 고마웠던 보영씨는 보답할 게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집에 있는거라곤 떡 밖에 없었습니다.

보영씨는 치킨집 사장님에게 떡과 함께 급하게 쓴 손편지를 전달했습니다.

“사모님, 사장님 감사합니다. 편지 밖에 못 드려 죄송해요. 딸이 치킨을 좋아해요. 복받으실 겁니다”

이어 돌아온 사장님의 문자에 보영씨는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한 따뜻한 답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치킨 값은 떡과 편지로 받았다면서 20일에 입금 안해주셔도 된다, 이미 계산이 끝났다. 치킨값보다 더 주셨다.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보영씨가 계속 고맙다고 하자 사장님은 “따님 선물이다, 가게에서 흔히 하는 이벤트에 당첨 정도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부담스러워하는 보영씨 마음까지 다독여주었습니다.

보영 씨는 이 날의 사연을 지역 커뮤니티에 올린 뒤 부탁 한번 해봤는데 돈 안줘도 된다고 해서 울었다면서 너무 고마웠다. 이 치킨집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치킨집은 동네에서는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한 고객이 평택시에 있는 보육원에 치킨 30마리를 후원할 때 6만원 가량을 할인해 준 바로 그 치킨집입니다.

사실 치킨집 사장님이 거창한 일을 한 건 아닙니다. 거액을 기부한 것도 목숨을 걸고 누구를 구한 것도 아니죠.

매일 버는 치킨 값에서 고작 몇 만원을 포기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게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매일 힘들게 일한 대가를 선뜻 포기하는 거니까요.

게다가 사장님이 급조해낸 치킨 이벤트라니요. 모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을 겁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것 같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직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출처 KM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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