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동참합니다” 차에 치이고도 쓰러진 친구에게 비틀거리며 달려가는 모습에 제 마음은 다시한번 무너졌습니다

지난달 충남 금산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신 외국인 유학생이 몰던 승용차가 학교에 가던 초등학생 4명과 중학생 한 명을 덮쳤습니다.

사고 차에 치인 학생 중 2명이 벌떡 일어나더니 도로에 쓰러진 친구들을 살피기 위해 달려갑니다.

차에 치인 충격으로 휘청이면서 말입니다.

바닥에는 여자아이 둘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습니다. 사고 소식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자기 몸 대신 친구를 먼저 챙기는 아이들의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졌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게다가 사고를 낸 외국인 운전자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3천만원 한도의 책임보험에만 가입된 상태여서 다친 아이들의 병원비가 문제였습니다.

부상당한 아이들은 아동 양육시설인 향림원 소속이었습니다.

뉴스를 보던 한 시민이 자동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도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립니다.

그는 뉴스를 보다 차에 치이고도 쓰러진 친구에게 비틀거리며 달려가는 모습에 전 다시 한번 무너졌다면서 향림원에 후원한 내역을 올렸습니다.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은 꼭 도와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곧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수많은 누리꾼들이 향림원 후원에 동참합니다.

‘향림원 기부 인증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향림원의 기부를 시작한 겁니다.

동참글이 올라오자 더 많은 사람들이 후원을 했고 그렇게 후원 릴레이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나도 마이너스 인생이지만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으니 동참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어느 시민이 후원금을 보내면서 적은 글입니다.

이후 향림원 관계자가 커뮤니티에 답글을 올렸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전화가 폭주했고 많은 성금 덕분에 의료비가 충분히 마련됐다고 말입니다.

향림원은 성금을 아이들의 의료비에 사용하고 남은 후원금은 아이들의 생활에 필요한 옷과 식비 문화체험비 등으로 전액 사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날 사고로 크게 다친 두 아이 중 한 명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아직 한 아이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하니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이런사연을 보면서 진짜 영웅은 바로 우리 옆에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향림원의 작은 천사들에게 마음을 보태준 당신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영웅들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KM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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