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기간 동안 맛있게 먹고 남은 음식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인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특히 송편 등 먹고 남은 떡은 실온에 두면 금세 딱딱해지는데요. 주의하실건 실온에서 보관한지 4시간이 지나면 g당 100만 마리가 넘는 세균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떡을 어디에,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을까요?
쌀로 만드는 떡은 상온에 두면 금방 상하고, 냉장고에 넣어 놓으면 딱딱해지고 말라서 먹을 수 없게 됩니다.
냉장 보관했을 때 떡이 마르고 딱딱해지는 이유는 ‘노화 현상’때문인데요. 떡은 쌀로 만들고, 쌀의 주성분은 녹말, 즉 전분입니다.
전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고 녹말 구조가 변해 딱딱하게 굳게 되는데요, 이런 현상은 냉장실 온도인 섭씨 0~5도에서 가장 빠르게 일어납니다.
떡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
떡을 오래 보관하려면 냉동해야 합니다. 영하 18도 이하로 급속 냉동하면 떡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기 전에 얼어 노화가 일어나지 않고, 얼린 떡을 해동하면 방금 찐 떡처럼 말랑말랑해져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냉동실에 떡을 보관할 때에는 완전히 밀봉해야 하는데요. 전분은 주변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밀봉하지 않으면 냉동실에 있던 다른 음식의 냄새를 빨아들여 떡에서 냄새가 나고 맛도 변합니다.

떡을 해동했을 때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대부분 제대로 밀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먹을 만큼만 떡을 랩으로 싸서 밀폐용기나 지퍼 백에 담아 냉동하면 떡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보관했던 떡을 해동할 때는 랩이나 비닐에 씌운채로 전자레인지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지나치게 오래 돌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전자레인지 조리 후 뜨거워진 식품은 식기 전에 랩을 벗기는 것이 좋은데요. 열이 식으면서 랩이 쪼그라들어 다시 식품에 접촉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