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만 3명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등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자 소방청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소방청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벌이 공격성을 보이는 색상의 옷과 향이 나는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했는데요.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말벌 개체군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7~10월 사이 최근 3년간의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소방청이 운영하는 시스템입니다.
벌 쏘임 관련 출동건수를 바탕으로 산출한 위험지수가 50을 초과하면 주의보가 80을 넘어서면 경보가 된다고 합니다.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평균을 보면 78.8%가 7∼9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에만 벌 쏘임으로 11명이 숨지고 6439명이 다쳤습니다.
8월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나타났고 3년간 연평균 사망자는 9.7명입니다.
벌쏘임을 방지하는 방법
벌은 검정색처럼 어두운 계통의 옷과 향수 냄새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야외활동 시에는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벌독 알레르기로 과민성 쇼크가 오면 메스꺼움과 울렁거림, 구토 및 설사, 호흡곤란 등이 올 수 있어 이 경우 신속하게 119 신고 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