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먹는 밥상 위 음식 중에서 가장 많이 먹으면서도 가장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것이 바로 밥입니다.
한국인의 힘은 밥심이라고 하는데, 건강을 위해 밥을 바꾸기는 참 어렵습니다. 백미 대신에 현미나 잡곡으로 바꾸는 정도가 대부분일텐데요.
하지만 밥에 놓아먹는 곡류나 채소의 조합만 바꿔도 당뇨와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은 예방하고, 아토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번시간에는 백미밥에 비해 포만감이 오래가기 때문에 체중감량에도 좋고 비만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면역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강 면역밥 만들기
4인 기준 다음의 재료를 준비해줍니다.
백미 + 현미+ 수수 + 기장 (취향껏) + 말린 연근 1줌 + 말린 우엉 ½줌 + 말린 표고 ½줌 + 말린 다시마 2조각
양념장: 진간장 6스푼 + 다진 마늘 1스푼 + 쪽파(다진파) + 식초 1스푼 + 고춧가루 2스푼 + 깨 + 참기름
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말린 뿌리채소를 물에 잘 씻은 후 밥솥에 백미, 현미, 수수, 기장을 취향대로 비율을 맞추고 뿌리채소를 넣어줍니다.
이때 밥물은 평소보다 적게 하고 밥을 앉히면 됩니다.
밥이 되는 사이 진간장, 다진마늘, 다진파, 식초, 고춧가루, 깨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밥이 완성되면 양념장과 함께 참기름을 두르고 비벼 먹으면 든든한 한끼 보약이 됩니다.
면역영양밥의 재료들을 섭취했을때 우리 몸에 어떤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는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연근
연근은 진흙 속의 보물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영양성분이 풍부합니다.
예로부터 연근은 전신의 어혈을 풀고, 식도나 위의 출혈로 피를 통하는 증상을 멎게 하는 약재로도 쓰였는데요. 연근 표면의 끈끈한 진액인 뮤신은 체내 바이러스와 세균의 침입을 막기 때문에 면역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도 속쓰림, 위염, 위궤양, 설사 증상이 있을 때 도움이 되며 칼륨∙식이섬유∙사포닌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서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에도 좋은 식품입니다.
우엉
우엉의 악티게닌은 독성이 없는 천연 항암제로 불립니다.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항암 및 항종양 효과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우엉에는 식이섬유인 이눌린이 풍부한데, 이눌린은 장 속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대표적인 프리바이오틱스입니다.
따라서 만성염증의 원인이 되는 유해균을 억제하고 과민성 대장으로 인한 설사, 복통, 가스,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알칼리성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해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표고버섯
미국심장학회(AHA)에서 발표한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LDLD)은 낮추는 10대 음식 중에 표고버섯이 1위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특유의 향기와 풍미를 내는 다당체 중 하나인 렌티난은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혈중의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해서 동맥경화 및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뼈 발달에 도움이 되는 에르고스테롤이 풍부하고, 정상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베타글루칸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줍니다.
다시마
다시마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풍부해서 천연 해독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장속의 콜레스테롤이나 나트륨과 결합하여 체외로 배출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춰주고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장운동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예방 및 개선에 좋고 대장암 예방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재료들과 함께 밥을 지어 드시면 따로 영양분을 챙길 필요없이 매끼마다 건강상 이점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단 연근과 우엉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당뇨를 예방하는데 좋은 음식이지만 전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분들은 연근과 우엉을 빼고 표고버섯과 다시마만 드시는게 좋겠습니다.
-출처 김소형 채널H-